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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10대 여학생들 후배 집단구타 영상 '논란'

기사승인 2020.01.22  2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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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들이 후배 여학생을 무릎 꿇인 채 빰을 때리고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폭행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번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6시께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여자 후배 한명을 무릎 꿇린 채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행 장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이 담기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혐의로 경찰은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한 손에 요리 기구를 든 가해 여학생이 "기가 막힌다"며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피해 여학생에게 소주로 추정되는 액체류를 붓는 장면이 나왔다.

이어 가해 학생은 피해 여학생 머리를 움켜쥔 채 한 손으로 뺨을 수차례 힘껏 때렸다.

해당 영상에는 또래 남학생도 있었지만, 폭행 등 구타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공개된 31초짜리 영상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피해 학생은 말 한마디조차 못하는 등 이들의 폭행에 저항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40분 기준으로 해당 영상에는 누리꾼 1천900여명이 '처벌을 강화하라' 등의 댓글을 달며 가해 학생의 처벌을 요구했다. 해당 영상은 500여회에 가까이 공유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추가 피의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으며 향후 범행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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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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