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사반대 '인형 시위'

기사승인 2020.11.28  12:20:17

공유
default_news_ad2

- 부진경자청 공장허가 앞둬...아파트 주민들 인형 앞세워 반대시위

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사반대 '인형 시위'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공장허가를 앞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진해 남문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인형들을 앞세워 반대시위에 나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진해 남문지구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하이랜드이노베이션이 공장설립 허가를 신청하자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법적다툼까지 가는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진해 남문지구 시티1차 주민들은 아파트 외부 울타리에 수백개의 인형들을 내세워 반대시위에 나섰다.

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사반대 '인형 시위'

인형 시위는 "큰트럭은 무서워요. 지금 우리동네가 좋아요", "역겨운 냄새 싫어요", "우리 쌍둥이들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라며 어린아이들을 비롯 가족들이 함께한 반대 내용글귀를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남문지구 아파트 대표들로 구성된 남문발전협의회는 '청정 남문동 육가공업체 입점반대 자료'를 남문지구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하면서 공장설립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남문발전협의회는 "희망고문 5년에 마을 안 육가공 공장으로 화답하는 뻔뻔한 행정"이라며 "토지 용도변경으로 아파트 후문 앞 60여m에 저질의 육가공 공장이 들어오는 것은 묵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 17층에 달하는 50m 높이의 냉동창고가 건설되면 조망권 및 악취발생과 대형 냉동트럭으로 인한 소음, 매연 등으로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신도시를 만들어 놓고 사람 못살게 공단을 만들려고 하는게 제정신이냐"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당초 투자유치 협약체결시 2,300억원을 투자해 6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고용인원 44명인 회사에서 600명 채용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며 "양질이 아닌 저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발전 및 동네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사반대 '인형 시위'

이에 대해 경자청은 "주민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협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업과는 법률자문을 통해 빠른 해결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랜드 측은 "공장설립 허가가 지연되면서 기업 손해가 커지는 만큼 행정소송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주민들과는 대화를 통해 협의에 노력하고 있지만 무조건 반대의 목소리만 내고 있어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1200여억원을 투자해 지하2층, 지상 5층(최대 높이 49.9m)의 공장 2개동 등 연면적 5만405.19㎡ 규모로 육가공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ad45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nd_ad2
ad48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7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ad4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