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전수교육관 건립 및 시설 개선 3개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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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상남도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이 필요한 경남전통의 소리, 놀이, 춤 등 무형문화재 전승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10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교육, 체험, 공연, 전시 등 2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산 무형문화재전수관은 ‘전통음악과 K-POP의 만남’, 통영 전통공예전수관은 ‘우리가족 수저세트 만들기’,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전수교육관은 ‘춤추고 노래하는 전어잡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6개 교육관에서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전수관에서 각종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 홍보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인 문화예술교육사도 지난해 15명에서 19명으로 증원했다.
경남도에서는 민속, 전통무용, 목공예 등 40개 종목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10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처우개선에도 노력했다.
보유자에게 지급하는 전승교육비는 8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인상하고 단체종목의 경우 보유자 유무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한편 무형문화재 전수활동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마도갈방아소리 |
밀양에는 밀양아리랑을 테마로 사업비 191억 원을 투자해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8,800㎡ 규모로 광역형 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
교육관은 올해 실시설계 및 공사를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연, 전시, 강의, 체험 등 밀양지역 12개 무형문화재 활동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건물의 노후화와 공간부족으로 전수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진주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에 30억 원, 하동 전통공예 낙죽장 공방 신축사업에도 16억 원을 투입한다.
무형문화재의 원형단절 및 변질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술조사, DVD 영상, 도서제작 등 기록보존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사업비 1억 원으로 2010년 이후 중단되었던 무형문화재의 기록 보존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전수교육관활성화사업(고성오광대프로그램현장) |
앞으로 2010년 이전 도서자료에 대해서도 사업대상을 선별해 DVD 영상과 학술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타지역 순회공연 등 우리지역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문화제 행사 참가나 개인 단체 등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지원 여력이 다소 부족했던 무형문화재 발전을 위한 기반마련을 시작했다”며, “전승활동에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