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까지 거제시에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구축
원유운반선 |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상남도가 도내 조선소 인력난 해소와 조선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 거제시,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DX)센터’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내 조선업은 생산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업 생산공정 스마트화(자동화, 연결화, 지능화 등)를 통한 생산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거제시,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2년간 기획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 100억 원을 포함, 총 25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거제시 장목면 일대(6,500㎡)에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국내 최대 조선업 생산시설 집적지로서 대우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25개 블록제조사와 1,300여개 기자재업체 등 총 3만 5,000여 명의 종사자가 산업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생산기술혁신센터 구축 최적지로 볼 수 있다.
도는 이번 중소형 생산기술혁신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 디지털기반 스마트조선 기술지원센터 건립(4층 규모) ▲ 생산자동화 및 디지털전환 테스트베드 구축 ▲ 성능평가 장비 구축(15종) 등으로 도내 스마트조선 생태계 구축과 조선업 생산혁신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센터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중소조선스마트생산 혁신지원사업’과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연계하여 스마트조선 보급확대와 스마트조선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선박 건조 설계, 조립, 의장, 도장, 탑재에 이르는 전 주기 생산공정별 기술개발을 위해 산업부 조선분야 연구개발(R&D) 공모사업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형조선-협력사 통합 스마트야드 가치사슬(밸류체인)이 구축되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과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김신호 전략산업과장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조선사와 협력사의 스마트야드 가치사슬이 구축되면 생산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