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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담백하고 예쁜 퓨전 일식 한 끼

기사승인 2018.05.03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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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t place] 의창구 서상동 퓨전일식집 '채널교토'

사진=경남데일리

일식 요리는 대체로 깔끔하고, 담백하고, 예쁘다. 그중에서도 교토 지역의 요리는 조미료를 적게 쓰고 담백한 채소요리가 주를 이룬다. 교토에는 100년 이상 된 가게들이 2만 3700개나 된다고 하니, 수백년 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오랜 세월 장인의 손길을 거쳐 교토만의 색깔을 간직한 요리들이 많다.

의창구 서상동에 자리한 퓨전일식집 '채널교토'는 골목 한편 원룸 건물 1층에 있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은 아니라 손님이 북적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조용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게 분위기는 대체로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인테리어에 9~10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여자 단 둘이서 주방과 홀을 도맡아 할 만큼 아담한 규모다.

퓨전일식집답게 메뉴 구성도 다채롭다. 샐러드와 마구로쯔께(간장소스에 절인 참치), 연어사시미 같은 신선한 요리와 롤, 덮밥, 라멘, 우동, 함바그, 스테이크 등이 있다. 여기에 튀긴 두부와 매콤한 조갯살이 어우러진 무키미와 간장소스를 곁들인 게 요리인 소프트크랩 난반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우리에게 무난할 것 같은 와규샐러드와 연어동, 돈코츠라멘, 야끼우동 각 하나 씩을 주문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와규샐러드, 연어동, 야끼우동, 돈코츠라멘 (사진=경남데일리)

양념에 절인 피클이 기본으로 나오고 이윽고 와규샐러드와 생연어가 올라간 연어동, 돈코츠라멘이 순서대로 나온다. 와규샐러드는 볶은 와규에 오크잎 샐러드를 곁들인 것으로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적당하게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다. 상큼한 드레싱이 인상적.

생연어에 양파와 소스가 듬뿍 올려진 연어동(덮밥)은 연어가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한 편에 와사비가 살짝 곁들여져 있으니 심심하다 싶으면 함께 먹어도 좋다. 돼지사골 육수로 맛을 낸 돈코츠라멘은 두툼한 차슈와 달걀, 김, 대파가 곁들여져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맛에 탱탱한 면발과 아삭한 숙주가 어우러져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나온 야끼우동은 쭈꾸미와 홍합, 새우 등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가 있고 가쓰오부시가 맛을 더한다. 식사를 마친 후 나오는 요쿠르트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입 안을 개운하게 하는 데 좋다.

사진=경남데일리

채널교토의 요리들은 전체적으로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여기에 메뉴 구성이 다채로워 일차적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이색적인 메뉴를 접하는 설레임이 보태진다. 예쁜 접시에 깔끔하게 내어지는 일식 요리를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덤. 과하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이색적이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일식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채널교토를 추천한다.

위치: 창원시 의창구 서상동 693-4
시간: 11:30 - 22:00 (break time 15:30~17:3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전화: 055-6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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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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