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하사, 하천에 빠진 할머니 구조 '화제'

2020-01-01  11:27:40     황민성 기자
해군교육사 기관학부 문준혁 하사 하천에 뛰어들어 할머니 구조 '화제'

해군 교육사령부 장병이 휴가 중 하천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교육사 기관학부 전기학과 문준혁 하사다.

문 하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2월 3일 김해시에 있는 집으로 향하던 중 율하천 근처에서 다급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문 하사는 율하천에 빠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하천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조하고, 행인들에게 119 구조요청을 한 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팔다리를 주물러드리고 본인의 옷가지를 덮어드리는 등 응급조치도 실시했다.

문 하사는 휴가 복귀 이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당시 사고를 접수한 경찰서인 김해 서부경찰서에서 문 하사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부대 측으로 전달해 인명구조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킨 문준혁 하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서 알리지 않았었다”며 “오히려 제가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어서 할머니를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