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된 영양제, 영양제가 된 화장품 … 뷰티, ‘성분’으로 잡는다

2019년은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의 ‘성분’에 민감했던 한 해였다.

유해성분의 배제와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20년 1월 3일 여성 1500명을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화장품을 구매할 때 성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3%의 응답자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실제로 성분을 확인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피부 관리 방법으로 섭취하는 이너뷰티 제품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21.1%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메이크업을 최소화한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각광받으면서, 실제로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 배제에 대한 요청과, 피부 본연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너뷰티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피부 본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되살리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슈퍼푸드의 영양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과 스킨케어 성분을 다량 함유한 이너뷰티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셀리맥스는 노니추출물이 고농축 함유된 ‘더 리얼 노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노니 밸런싱 토너’는 노니추출물 80%, ‘더 리얼 노니 에너지 앰플’은 71.77%를 함유하고 있어 노니열매의 풍분한 영양성분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한다.

슈퍼푸드 성분을 중심으로 하는 해당 라인에서 ‘더 리얼 노니 에너지 앰플’은 2019 글로우픽 컨슈머 뷰티 어워드 트렌드･앰플부문 루키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티엘스는 지난해 9월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를 선보인 데 이어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 마스크’를 출시했다. 콤부차는 홍차와 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건강 음료로,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폴리페놀과 카테킨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해당 제품은 정제수 비율을 줄이고 차 원료를 바탕으로 한 자연수를 사용했으며, 또한 저분자부터 고분자까지 분자 크기가 다른 3중 히알루론산을 함유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 Rx’는 ‘스킨 레쥬버네이팅 비타-액티브 미라클 앰플’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7종의 비타민 B군에 비타민 C 유도체와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생기와 수분감을 부여한다.

또한 PHA성분을 포함하여 피부 각질탈락과 재생성 주기를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에스더 히알루론산 마스크팩’과 함께 이너뷰티 제품 ‘스킨케어포뮬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보습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하루 복용량을 통해 120mg의 히알루론산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피부 구성성분인 저분자 콜라겐, 세라마이드, 엘라스틴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건강 개선에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