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한달간 공연 잠정 연기 및 취소

2020-02-10  21:00:28     박수진 기자

[경남데일리=박수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체제로 전환한 (재)부산문화회관은 국가적 보건 위기와 출연자 및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향후 1개월 간의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기획공연 및 전시, 부산시립예술단 정기‧특별공연을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기된 공연은 11일부터 3월 10일에 예정된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기획공연 6편, 부산시립예술단 정기‧특별공연 4편(리스트 별첨)이다.

취소된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2월13일) 및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어르신을 위한 감사 공연>(2월24~25일) 등 2편이다.

이에 따라, 해당 공연의 모든 예매가 취소되고 티켓 발매가 중지되며, 예매 취소에 따른 환불은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환불 될 예정이다.

연기된 공연의 재개 일정은 일부 확정되었으며, 나머지 공연의 경우 출연제작진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시민회관 기획전시 <앨런 플레쳐展>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되었으며, 3월 10일 이후의 공연‧전시 일정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등의 지침에 따라 2월말 경 추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재)부산문회화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피해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 27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된 직후부터, 공연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열감지 화상카메라,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집중 비치해 보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