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173억원 투입 ‘스마트 상수도 사업’ 본격 착수

2020-02-19  16:43:41     김혜인 기자

[경남데일리 = 김혜인 기자]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수돗물의 수질사고 예방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173억을 투입해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본 사업은 지난해 5월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사고원인이 실시간 감시·예측 시스템 부재로 초기 골든타임을 상실한 것이 큰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개선하고 실시간 수돗물 정보 공개 등으로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창원시는 총사업비 173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사업은 스마트미터, 정밀여과장치, 관세척, 자동드레인, 자산관리시스템 등 10개 분야별 사업에 대해 정보통신기술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수질과 수량 그리고 시설물까지 자동화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위 사업들 중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미터 사업은 최근 편리하고 정확한 수돗물 검침은 물론, 고독사 방지 등 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을 검토하는 사업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독거노인 가정 등 200가구에 시범사업을 발주해 올해 2월부터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고 부가기능을 추가 개발 중에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하반기에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사업의 일환으로 만 여개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경만 상수도사업소장은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음은 물론이고 시민 물복지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면서 “대규모 상수도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