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산구 이흥석 후보 '공공의료대학 설립, 응급 시설 확대'

2020-03-13  21:52:25     황민성 기자
민주당 성산구 이흥석 후보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성산구 이흥석 예비후보가 공공의료 대학을 설립하고, 응급의료 시설을 확대해 24시간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1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책임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인력의 부족과 공공의료 시설 부족에 대한 실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번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시설과 공공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창원에 의과대학이 없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내 의료 인력 확대를 위해 창원대학교를 거점 대학으로 한 공공보건 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공공의료에 관심있는 지역의 인재들을 전액 국비로 양성해 일정한 기간 동안 지역의 공공의료 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해 지역의 공공의료 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과 응급실 운영 체계도 조정하겠다"며 "소아·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전국에 23곳이 운영 중인데, 그 중 통영과 양산, 김해 3곳이 경남에 있으나 인구 100만이 넘는 창원에는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연간 20억원의 국비와 도비, 시비를 마련해 24시간 원활한 진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성산구에는 한 곳도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최소 4곳 이상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실 이용 환자 중 비응급 환자의 고액 본인 부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