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방역체계 강화대책 발표

2020-03-30  14:59:25     배성우 기자
허성곤 김해시장, 방역체계 강화대책 발표

[경남데일리 = 배성우 기자] 김해시는 최근 입국한 유럽 유학생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나자 30일 대대적인 방역체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허성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가격리자 격리지역 이탈 등 격리수칙 준수 행정명령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 즉시 고발과 함께 확진 시 치료비 미지급은 물론 피해 발생에 따른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정부 지침은 유럽과 미국 입국자 중 유증상자만 검사하도록 돼 있지만 시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해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집단감염 발생 우려 시설 중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 469곳, 체육시설 533곳, pc방 및 노래연습장 515곳, 학원 및 교습소 1502곳과 고위험 집단시설인 복지시설 1398곳에 대해서도 행정명령 위반 시 즉시 고발조치해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요양병원 신규 입원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복합건물 내 요양병원 11곳에 대해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관리대상 집단시설이 아닌 의료기기 체험방, 방문판매업 등은 우려 대상시설로 추가 지정해 행정명령 시달 후 위반 시 고발조치해 코로나19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보, SNS, 홈페이지, 마을 방송을 통해 타 지역 상춘객 지역 방문 최소화, 소규모 모임 및 여행 자제 또는 취소, 나들이 자제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 시청 직원, 각종 사회단체 등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릴레이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은 높지만 시민들의 동참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56만 시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민행동수칙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