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정비창, 농가돕기 농산물 구매운동 펼쳐

2020-03-30  16:44:51     이성용 기자
새송이버섯을 구매한 종합정비창 장병 및 군무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은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판로 확보와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 새송이버섯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구매운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새송이버섯은 풍부한 향과 식감이 좋아서 스페인, 독일, 벨기에 등 주요 유럽 국가에 수출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판로조차 어려워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종합정비창 장병과 군무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나서서 ‘사랑의 새송이버섯 구매 운동’을 펼쳤고, 30일 현재 560여명의 장병과 군무원들이 새송이버섯 1,934kg, 582여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정서연 대위(37)는 “어려운 농가를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뜻깊었고, 좋은 상품을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일석이조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어려운 농가를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칠곡면의 수부농장 주인 노병진(55)씨는 “유럽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소비가 감소하면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군부대 관계자들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종합정비창은 본연의 임무완수를 통해 우리군의 전승보장에 기여하면서, 코로나19 등 범국가적 위기상황 극복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