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2020-05-14  17:32:14     송준호 기자
경남 고성군,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경남데일리=송준호 기자] 경남 고성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의 일환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서 개발·보급하는 결제시스템으로, 경남 고성군은 그간 제로페이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1월 군청 공공경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하기 위한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4월 7일부터 경남도내에서는 사천과 거창에 이어 3번째로 이를 전격 도입·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1일부터는 군내 자금의 지역 내 순환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군내 전역의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을 3억원 규모로 출시해 이를 조기 활성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적극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지 않아도 되는 언택트(untact)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가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군은 김해시, 남해군, 하동군과 함께 정부 재난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로 제공하는 도내 4개 시·군 중 한 곳이다.

아울러 고성군은 군민 편의를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로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1년 동안 제로페이 가입을 독려해 500여 개소가 가맹점으로 지정되었음에도 고령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사용률이 저조했다.

이에 군은 금년 초 모바일 고성사랑 상품권 발매 계획과 함께 제로페이 가맹점 확보를 위해 전담요원 3개조 6명이 소상공인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제로페이 홍보 및 가입을 유도하고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에 제로페이 가맹을 요건으로 하는 등 적극적인 가입 홍보 활동으로 현재 약 1200여 개소가 가맹점 가입을 마쳤다.

제로페이 가입 후에는 가맹점주의 휴대폰 앱 설치 및 사용방법 안내를 위해 사업장을 재방문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는 찾아가는 가맹점 확보 활동으로 소상공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제로페이 가맹점주는 “초창기에 비해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우리 소상공인들에게는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혜택이기에 제로페이 활성화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품권과 연계한 제로페이로 지급됨에 따라 고성사랑 상품권은 하루 20여 개소, 제로페이도 하루 10여 개소 등이 가맹점 신청을 하고 있다.

군은 군내 모든 사업장에서 고성사랑 상품권 사용과 제로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가맹점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