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도 젠더리스 바람…피지·속건조 잡는 남자화장품 ‘올인원 스킨토너’ 인기

2020-06-08  15:02:06     황민성 기자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뷰티 업계에 ‘젠더리스’ 바람이 불고 있다. 성별의 구별과 차이, 이에 따른 사회적 편견을 허물게 된 현대사회에서는 '젠더리스', '크로스 젠더', '젠더 뉴트럴' 등 키워드가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쓸 수 있는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 메이크업이 줄이어 론칭하고 있다. 성별의 경계를 허문 시도들이 많이 이어질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몇 년 전부터 젠더를 허무는 패션이 등장하고 있다.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느껴왔던 수트 셋업 패션이 이제 여성들도 즐기는 패션으로, 여자의 전유물이라고 느꼈던 원피스와 하이힐 패션을 남성들도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 뉴트럴한 계열의 컬러나, 핑크 컬러는 여성스러운 컬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남성, 여성 모두 편견 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컬러로 스타일링하는 경우가 많다. 플라워 패턴이 적용된 스타일링도 남성들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하다. 이 밖에도 컬러풀한 가방, 화려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젠더리스룩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색조 화장품에서도 성별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 남자 아이돌과 남자 모델이 발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10년 7,300억 원에서 2018년 1조 2,8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면세 유통이나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하는 상품을 포함한다면 실제 시장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남자 메이크업은 음영을 넣는 정도에서 그쳤다면 최근에는 점점 더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스럽게 피부톤을 밝힐 수 있는 BB, CC크림부터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남성용 컨실러, 눈썹 모양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브로우, 입술에 생기를 부여하는 컬러 립밤 등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초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H&B스토어 뿐 아니라 약국 화장품에서는 남성 스킨로션을 하나로 합친 남성 올인원 화장품부터 미백, 주름, 모공축소, 피지 관리 등의 기능성 기초 남자 화장품까지 다양한 남성 스킨케어 인기 순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얼굴에 개기름이 많은 지성피부가 많아 지성피부 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된다.

옴므 화장품 브랜드 보쏘드의 ‘BOSOD 바이바이 미스터 세범’은 남자 지성피부의 과다 피지와 모공 등 남자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세범이다. 티트리잎추출물과 파파야열매 추출물 성분이 얼굴 기름의 원인이 되는 과다 피지를 관리해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모공 수렴을 통해 남성 피부를 매끈하고 탄탄하게 가꿔준다.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을 함유해 칙칙한 안색을 환하게 가꿔주고, 바다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야니아 루벤스 추출물은 피부에 컨디셔닝을 부여하고 촉촉한 사용감이 보습력을 유지시켜준다. 남자 올인원 스킨로션으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나 넓은 모공, 과다 피지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20, 30대 남자 화장품으로 추천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