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고가 한약재(웅담) 밀반입 다국적 외국인조직 검거

2020-06-22  11:23:27     황민성 기자
압수 현장 모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창원해양경찰서는 코로나19 전염병 매개의심 야생동물 밀반입 특별단속 기간 중 야생 곰 쓸개인 웅담을 러시아에서 밀반입해 비밀리에 유통한 다국적 조직원 외국인 6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A씨 등 6명은 러시아, 카즈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으로 조직되어 밀반입, 운송, 알선 등 개인역할을 나누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밀반입을 주도한 A씨 등 2명은 수차례에 걸쳐 웅담을 소량으로 몰래 들여와 유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 C씨 등 3명은 웅담 판매를 하면서 SNS 무전기 기능을 이용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해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밀반입된 웅담은 10여개에 달하며 국과수 감정결과 아시아흑곰의 웅담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코로나19 관련 야생생물 검색이 강화되고 출입국이 통제되자 밀반입을 시도하지 못해 이미 국내에 들여와 있는 웅담만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 중인 미검거자 1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해 입국 시 검거, 추가 수사 예정이다”며 “관세청, 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검역체계를 거치지 않은 야생생밀 밀반입 범죄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