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진흥원, ‘2020 우포 자연미술 포럼’ 개최

2020-07-03  14:13:58     황민성 기자
경남문예진흥원, ‘2020 우포 자연미술 포럼’ 개최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창녕군생태관광협회는 지난 30일 창녕군 우포마을도농교류센터에서 ‘2020 우포 자연미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1부 발표에서는 먼저 박봉기 2019 우포 자연미술제 감독이 ‘우포 자연 미술제 개최 현황 및 방향’ 발표를 통해 우포 자연미술제의 개요 및 현재까지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응우 한국자연미술가협회 – 야투 회장이 ‘금강국제자연미술비엔날레 사례’ 발표를 통해 타 지역 자연미술제의 사례를 제시했다.

김순임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통한 ‘국내외 창작스튜디오 사례’를 발표하며 레지던스 기능과 작가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말했다.

2부 발표에서는 윤미숙 경상남도 섬가꾸기 보좌관의 ‘예술 더하기 지역, 전남 섬가꾸기 사업 사례’, 성백 부산자연예술인협회 대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말하다, 부산 꽃마을 20년’을 통해 타 지역에서 예술과 지역이 성공적으로 공존하고 상생하였던 사례들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오상훈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사무국장이 ‘우포 자연미술제와 마을, 주민’ 발표를 통해 앞으로 자연 미술제가 우포 인근의 마을들과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의 토론 좌장으로 나선 황무현 마산대학교 아동미술교육과 교수는 “우포는 있는 그대로의 예술적 숭고함이 있고 미술 작품이 더해짐으로써 그 숭고함이 배가 된다”며 우포자연미술제의 예술적 지향과 지속가능함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며, 이어진 토론에서 우포 자연미술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내 놓았다.

이응우 회장은 “자연 미술은 동북아 전통적 자연관에 기인한 것으로 서구 문명에 대한 부정적 측면의 방향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우포 자연미술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백 대표는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위해 우포 자연미술제는 ‘커뮤니티 아트, 문화운동’의 관점으로 봐야하며 지역 인력 중심, 단체 육성, 지속적 문화활동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미숙 보좌관은 “자연미술제의 위상을 높이고, 내연의 폭, 외연의 경계를 넓혀 파급효과를 확산, 이후 주민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순임 작가는 “레지던스는 작가의 작품활동 지원 외에 농촌임을 고려한 작가 부가 수입 활동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우포 자연미술제의 예술적 지향과 지속가능함 사이 많은 고민들을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 하였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포 자연미술제가 예술과 지역이 공존하는 로컬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