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외국인 집단 폭력 23명 구속

2020-08-06  11:42:19     황민성 기자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20일 김해시 부원동에서 발생한 외국인 집단 폭력사건과 관련 총 63명을 검거해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입국·체류하고 있던 재외동포들로 A그룹과 B그룹 조직간의 다툼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그룹(검거 37, 구속 11)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고, B그룹(검거 26, 구속 12)은 부산․경남 등에 본거지를 둔 조직성 단체이다.

A그룹은 국내 취업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임금의 일부를 보호비 명목으로 갈취하거나, 자국민이 운영하는 업소의 수입금 일부를 상납받아 왔다.

이에 B그룹이 보호비 명목의 상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위력 과시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B그룹은 A그룹이 6월20일 집결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

이날 부산·경남 등지에서 구성원들을 소집, 인근 주차장에 모여 흉기를 나누어 주는 등 범행을 모의한 후 B그룹이 먼저 사건 현장에 진입해 흉기 등으로 폭행하고, A그룹도 이에 대항해 상호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김해중부경찰서장·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합동 전담수사팀(16개팀 100명)을 편성해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의 소재를 추적, 피의자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