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요금소 인근서 50대 투신

2020-10-22  14:26:41     황민성 기자
마창대교 요금소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이 투신해 119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22일 오전 10시 5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마창대교 요금소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이 투신했다.

이 남성은 마창대교 근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에 의해 5분뒤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마창대교 상황실 근무자가 폐쇄회로(CC)TV 관제 중 요금소 인근에서 한 남성이 대교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2008년 7월 개통한 마창대교에서 매년 2,3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마창대교의 해상 구간(1.7㎞) 양방향 안전 난간을 기존 1m에서 2m로 높였다.

마창대교 측은 "안전 난간 설치 이후 투신 시도자가 수차례 발견됐으나 실패 사례가 대다수였으며 이날 CCTV 확인결과 두 차례 시도에도 실패하자 가로등 국기꽂이를 활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