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땅 통영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만 남아

2020-10-29  10:51:45     김홍준 기자

[경남데일리 = 김홍준 기자] 전국 72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의 땅 통영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결승전 2경기만 남기고 모든 경기가 끝났다.

이번 대학축구연맹전은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2개 리그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3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한산대첩기는 용인대학팀과 연세대학팀이, 11월 1일 열리는 통영기는 숭실대학팀과 동국대학팀이 각각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최종 우승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 결승전은 KBS N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10월 28일 열린 4강 경기에서는 한산대첩기는 한남대와 용인대가 맞붙어 용인대가 한남대를 2대 0으로 눌렀고 이어진 카톨릭관동대와 연세대 경기는 연세대가 가톨릭관동대를 2대 1로 눌러 용인대와 연세대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통영기 대회는 숭실대와 아주대가 맞붙어 숭실대가 아주대를 2대 0으로 누르고 이어진 제주국제대와 동국대 경기는 2대 2로 승부차기에서 동국대가 제주국제대를 4대 3으로 이겨, 숭실대와 동국대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한편 통영시에는 이번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외에도 10월 28일부터 8일간 전국 초등학교 41개 농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윤덕주배 제32회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가 통영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4일부터 10개국 요트 35척이 참가하는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한산해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10월과 11월 중 국제 및 전국대회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학축구연맹전과 윤덕주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그리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접 미치는 파급효과가 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영시 무전동에서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00씨는 “코로나 19로 예전에 비해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 대학축구연맹전 개최로 만실이 되어 숙박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시에서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항남동에서 식당업을 운영하고 있는 양00씨는 “평소 전지훈련팀에게 식사를 해주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훈련팀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 대회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체계로 이번 대학축구연맹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가는 듯하다. 앞으로도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팀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에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