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통영시 문화상 수상자,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 선정

2021-09-09  15:01:13     이강요 기자

[경남데일리 = 이강요 기자] 통영시는 지난 8일 문화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예술부문 후보자로 추천된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을 통영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영만 선생은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출생으로 대대로 무업에 종사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1958~1970년까지 조부인 정봉호 선생께 피리, 징, 장구, 통영피리제작을, 왕고모인 정모연 선생께 무가사설, 소리, 승방무를, 이모할머니인 고영숙 선생께 소리, 꽹과리, 통영진춤을, 아버지인 장덕재 선생께 지화 제작 등을 배워 1996년 남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로 인정받았다.

통영의 인간문화재로서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형태의 통영 전통 문화예술을 후학에게 전승함은 물론, 예능적인 활동과 함께 강연, 예술감독, 음악감독, 문화재위원 등 다방면에서 통영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평생 통영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정영만 선생의 공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통영 고유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계승·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 문화상은 “통영시 문화상 조례”에 따라 매년 예술, 체육, 지역사회 개발 3개 부문에 추천을 받아 각 부문 분과 위원회와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1명 또는 1개 법인·단체를 선정해 시민의 날 기념식에 시상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9월 중 약식으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