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소방유물, 안전을 위해 국가에 기증된다

2021-10-18  15:46:53     황민성 기자

[경남데일리 = 황민성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오는 2024년 7월 경기 광명에 개관하는 국립 소방박물관의 운영을 위해 경남 소방유물인 소방복제 등 24점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소방박물관으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000㎡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재난극복의 역사를 소방유물 및 사료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해 안전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도 소방본부는 국립소방박물관의 운영을 위해 공모를 통해 민관 소방유물을 수집했으며 31점의 소방유물을 확보해 소방청 유물감정위원회에 제출했다.

그 결과 소방복제 등 24점의 기증품이 소장품으로 선정되어 오는 18일 천안에 있는 임시 수장고에 이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증품 전량은 퇴직한 소방공무원이 개인 보관한 물품으로 그동안 현장 활동에서 사용했던 소방복제였다.

조경식님은 “30여 년의 소방공무원 복무기간 동안 경남 곳곳의 화재, 구조, 구급에서 도민을 구하기 위한 땀과 눈물이 베인 소방복이다”며 “임용부터 퇴직까지 사용한 복제를 통해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지원 변천사와 개선되고 있는 보건 안전 정책을 국민과 동료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증의사를 전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우리 도의 소방유물이 많은 국민들에게 선보여 안전의식이 커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퇴직까지 소방복제를 모으고 관리한 조경식님의 큰 뜻과 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국민안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