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근로자 수 증가 추세

2021-11-17  16:04:14     황민성 기자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창원지역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6만 2,940명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가 17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1년 3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창원시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6만 2,940명이다.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3.0%(7,680명) 증가한 수다.

규모별로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수는 5.2% 증가한 6만 4,574명,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3만 4,815명(+4.4%),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9만 5,969명(+3.4%), ‘10인 미만 사업장’ 6만 7,580명(-0.2%)을 기록했다.

○ 업종별 근로자

창원 전체 근로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업이 14만 6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제조업도 10만 9,0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 2개 분기 연속 증가한 모습이다.

건설업 근로자 수도 9,9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 3개 분기 연속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창원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 9,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비’ 1만 7,529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 6,892명, ‘1차 금속’ 9,541명, ‘기타 운송장비’ 8,981명 순이다.

제조업 중 ‘기타 운송장비’(-5.3%), ‘고무 및 플라스틱’(-4.4%), ‘1차 금속’(-1.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근로자 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전기장비’(+9.1%), ‘전자부품’(+7.9%), ‘식료품’(+5.1%) 제조업의 근로자 수 증가가 도드라졌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3만 8,0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1만 5,652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 4,448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 3,405명), ‘운수 및 창고업’(1만 446명), ‘교육’(9,346명), ‘숙박 및 음식점업’(8,718명)이 뒤를 이었다.

○ 취업자 및 퇴직자 수

2021년 3분기,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3만 1,63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퇴직자 수도 2만 6,529명으로 3.1%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3개 분기 연속 증가해, 지역 제조업의 장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이 더해져 둔화되었던 고용시장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중 경력취업자는 7.4% 증가한 2만 8,137명, 신규취업자는 0.8% 증가한 3,496명을 기록했다.

3분기 퇴직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퇴직 사유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가 1만 6,489명(비중 62.2%)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 5,200명(19.6%),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3,074명(11.6%), ‘폐업 및 도산’ 606명(2.3%) 순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었던 지난해 3분기 퇴직사유로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비중이 15.4%를 차지했던 것에 반해, 올해 3분기는 11.6%의 비중을 보여 3.9%p 줄었다.

반면 고용시장의 회복됨에 따른 이직성향이 높아지면서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의 비중이 62.2%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8.2%p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 근로자 수 증가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퇴직 유형 또한 자발적 퇴직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 고용시장의 점진적으로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