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개최

2022-08-11  07:35:36     박유현 기자

[경남데일리 = 박유현 기자] 부산시와 사단법인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02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봄을 기다리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해 기리기로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이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5회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전국에서 총 11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020년 8월 이후로 없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됐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기림의 날 기념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문화공연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창작무용, 성악, 가야금 병창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시 공식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기념식과 캠페인으로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관람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가 이날을 기억하고 기리는 한, 역사의 진실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며 할머님들의 용기와 지혜 역시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