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경남 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쓰러지는 피해 속출

2022-09-06  07:35:02     황민성 기자
남해 설천면 옹벽붕괴 현장조치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께 거제 부근을 상륙하면서 경남 18개 시·군에는 오전 6시까지 150여건의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당국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은 오전 6시까지 안전조치 122건 배급수지원 31건 등 15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새벽에는 진해구 이동과 마산합포구 우산동, 북면 등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창원지역 곳곳에서 건물외벽 간판이 강풍에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통영 산양읍 나무쓰러짐. 경남소방본부 제공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남해 설천면 옹벽이 붕괴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4시 25분에는 고성읍 동외리 고성요양병원 옥상 양철지붕 일부가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4시 47분께는 남해군 한전 남해변전소가 침수돼 수중펌프를 이용해 폭 1.8m, 침수높이 1m, 길이 80m 넓이에 100여톤의 배수가 진행됐으며, 흡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5시 29분에는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전신주 5개가 쓰러져 차량통행 서행조치를 취했다.

전신주가 쓰러져 안전조치 작업 중.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에 나선 인원은 2,507명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마창대교와 거가대교를 포함해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인 일반도로 및 해상교량은 50곳 상당이다.

창원과 통영 등 일부 지역 시내버스는 첫 차 운행부터 태풍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운행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