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익명 나눔천사 올해 3번째 기부...크리스마스 선물 중증 환아 의료비 지원

2022-12-22  14:50:33     박기훈 시민기자
익명의 나눔천사가 희망나눔캠페인에 손 편지와 성금을 두고 갔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2일 매년 희망나눔캠페인에 손 편지와 성금을 두고 갔던 익명의 나눔천사가 올해 세 번째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일찍 발신번호가 제한되어 걸려온 전화는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병원비로 사용되길 바란다.”며 기부 의사를 알렸다. 

통화 끝에는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 행복한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해당 기부자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캠페인과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금과 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3월 강원․경북 산불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을 위해 600만원, 11월 이태원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보내온 후 올 해 세 번째 기부금을 보내왔다. 이로써 누적 기부금은 5억4500여 만원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보내주시는 성금과 손 편지를 보니 지난 1년 간 기부를 준비해주신 마음이 느껴진다. 기부자님의 바람대로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매해,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시는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함께 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경남”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문의 055-270-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