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서 아파트 위층 할머니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 검거...조현병 진단

2019-04-24  13:02:16     황민성 기자

조현병 병력이 있는 10대가 윗층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4일 살인 혐의로 A(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한 아파트 6층 복도에서 윗층 살고 있는 할머니(74)가 외출하기 위해 나온던 중 흉기로 등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할머니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도중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후 자신의 집에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군 아버지가 “2017년쯤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할머니가 내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집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