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마약사범 내·외국인 83명 무더기 검거

2019-05-22  14:03:21     황민성 기자
필로폰 압수물

코카인가 필로폰,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하고 시중에 유통까지 한 내·외국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코카인과 필로폰,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하고 시중에 유통한 A씨(26) 등 2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5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이들이 경기도 의정부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코카인 486g(시가 1억9천만원 상당)과 필로폰 85g(시가 2억8천만원), 대마 55.8g(시가 520만원)을 압수했다.

A씨는 외국인 공범 B씨(39·브라질)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코카인을 판매해 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만난 B씨와 공모해 브라질에서 코카인 1㎏을 몸에 숨겨 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과정에서 A씨에게 대마를 판매한 C씨(36)와 이들에게 코카인과 대마를 구입하고 투약한 4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영남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유통시킨 판매책과 투약자 등 35명을 붙잡아 D씨(46) 등 22명을 구속했다.

D씨 등은 거제·통영·고성·밀양·김해·부산 등 영남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 등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밀반입책 및 판매책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