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함양군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늑장 대응 ‘비난 폭주’

기사승인 2020.09.15  11:07:50

공유
default_news_ad2

- 지역사회 n차 감염확산 우려에 컨트롤타워 부재 비난

서춘수 함양군수 기자회견 모습

[경남데일리=차상열 기자] 함양군 관내 택시기사 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4일 만에 6명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군의 늑장 대응에 군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14일 오후 3시 군청 3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지역 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14일 오전 추가로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택시기사 발로 식당 이용자와 택배기사 까지 확산됐다.

서 군수는 “그동안 확진자 발생 및 동선공개의(법적) 기준과 군민들의 궁금증 사이에 괴리가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확진자 발생과 동선공개를 하고 싶지만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의 지침과 역학조사관, 방역당국(경남도)의 조사와 지침에 따라야 해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공개는 모든 일정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목적에 따른 것이며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선별해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정확한 정보와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공개될 경우 지역사회 혼란 초래는 물론 2차적인 피해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군수의 이날 기자회견은 군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이를 해소시키기에는 거리가 먼 군의 해명을 위한 기자 회견장이었다.

확진자 정보와 동선공개가 늦어지면서 군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함양군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4일 새벽 0시30분인데 함양군에서 이를 공공안전경보 문자메시지로 군민들에게 알린 시간은 오전 10시42분으로 최초 확인 후, 10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언론에서는 이보다 2시간 앞서 관련사실이 보도되면서 뒷북 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또한 함양군 택시 기사발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사실을 발표했는데, 함양군은 이보다 늦은 오후 3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함양군은 평상시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장했지만 막상 위기상황이 터지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총체적 난국을 사고 있다.

긴급한 상황임에도 재난 컨트롤타워 격이 없어 혼란을 자초한 격이다.

이날 오후 실시한 서 군수의 브리핑 내용은 경남도가 오전에 실시한 브리핑 내용과는 별 다른 게 없었다.

굳이 다른 내용을 찾자면 “명확하지 않은 동선공개와 정보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보공개가 늦어진 것이다”라는 변명 아닌 변명 이외는 추가된 내용이 없었다.

서 군수는 “앞으로 추가로 발생되는 사항에 대하여는 최대한 신속히 알려드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군민 김 모씨는 “청정 함양을 자랑하고 평소 선제적 행정에 대한 확신을 온갖 보도 자료를 통해 토해내던 군이 이 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형식적이고 졸속인 행정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코로나 대응을 민방위 훈련처럼 평상 시 시뮬레이션 훈련이라도 했었다면 지금처럼 대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구심점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1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고 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내렸고,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로 전환됐다. 5일장이 휴장됐으며, 경노모당 408개소가 휴관됐다.

현재 자가 격리자 221명에 대해서는 전용 앱을 설치하고 전담공무원 190명을 지정하여 수시 및 불시점검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함양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사례관리팀(추적4)은 10개 팀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검체 채취장소도 1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ad45

차상열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nd_ad2
ad48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7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ad4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