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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업 경기 3분기와 비슷한 수준 전망

기사승인 2021.09.28  1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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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생산량 증가에도 수익성 확보는 어려운 상황 이어질 듯

창원지역 제조업 전망 및 실적 체감경기(BSI) 추이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창원지역 제조업 경기가 3분기와 비슷한 수준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1일부터 13일 간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4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3개사가 응답한 조사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100.7'으로 조사되어 3분기와 비슷한 경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생산량 증가가 기대됨에도 영업이익, 자금조달, 공급망안정성 등의 악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BSI는 기준치를 밑돈 ‘79.1’로 조사되어, 3분기 전망BSI(106.0)와 비교적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기존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한 것과 더불어 휴가철, 연휴 등 조업일 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112.1)과 사업장가동(102.6), 설비투자(101.3) 부문은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91.5), 자금조달여건(90.8), 공급망안정성(94.7) 부문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다수의 기업들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상승, 해상물류비 상승, 반도체 수급애로 등으로 부품 및 원자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금리인상 기조 등에 따른 금융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부품 기업의 상당 수는 기타 의견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밝혔고, 수주가 발생해도 주52시간 적용과 외국인근로자 수급 애로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 업종별·기업형태별 전망

4분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업종(완성품 기준)은 ‘건설중장비’(125.0), ‘선박·해양’(117.4), ‘자동차’(109.1), ‘공구·원자재’(104.2), ‘공작기계’(103.1) 등이었고, 반대로 부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광학·정밀기기’(87.5), ‘가전제품’(71.4), ‘발전설비’(72.2) 등이다.

규모별, 매출형태별 전망을 보면, 상시 근로자수 ‘300인 이상’ 기업(131.8)과 ‘수출위주’ 기업(105.7)은 4분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95.4)과 ‘내수위주’ 기업(99.2)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률 확대로 교역량은 회복할 것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채산성이 높아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대규모 기업은 4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원자재 조달과 인건비가 경영활동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소규모 기업은 반대의 전망을 내어놓고 있다.

○ 대내외 리스크와 근무환경 변화

창원지역 제조업(n=153)을 대상으로 금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35.1%가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29.2%),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12.5%), ‘금리인상 기조’(12.1%),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6.2%), ‘본격적인 대선정국으로 인한 경제이슈 소멸’(2.3%) 순이었다.

매출형태별로 ‘수출위주’ 기업은 ‘환율·원자재 변동성’(35.8%)과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2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위주’ 기업은 ‘환율·원자재 변동성’(34.9%)에 이어 ‘내수시장 침체’(31.9%)로 답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꼽힌 것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창원 제조업의 특성(무역의존도 76.9%)이 반영된 것이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부품·원자재 수입 후 가공·조립을 거쳐 납품하는 업체에 있어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수출기업 뿐 아니라 내수기업에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업활동 변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업활동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6.7%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 중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93.7%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61.5%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업체를 대상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42.5%가 ‘재택근무제, 비대면회의 등 업무환경 변화’를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 20.1%, ‘경제적 가치 창출 뿐 아니라 ESG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더 많은 관심’ 19.4%, ‘스마트공장, AI·무인화 등 제조공정의 디지털혁신기술 도입’ 14.2%, ‘기타’ 3.7% 순으로 답했다.

근로자 수 기준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재택근무제 등 업무환경 변화’(53.3%)에 이어 ‘ESG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더 많은 관심’ 30.0%을 꼽아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반면 ‘300인 이하’ 기업은 ‘재택근무제 등 업무환경 변화’(39.4%) 에 이어 ‘온라인 거래 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를 23.1%가 꼽아 뒤를 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점진적인 수주량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52시간 확대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연중 이어져오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을 비롯한 기업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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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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